부산표 ‘나노 다이아몬드 페인트’ 상용화 눈앞
부산표 ‘나노 다이아몬드 페인트’ 상용화 눈앞
  • 이승준 기자
  • 승인 2019.12.11 2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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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경대 권한상 교수 설립 연구소, 페인트업체와 손잡고 개발 중

 벗겨짐 적고 오염물질 덜 묻어
- 친환경 차세대 도료로 기대감

[부산소상공인신문=이승준 기자] 나노 다이아몬드라는 신소재와 페인트가 결합한 차세대 도료가 상용화를 앞두고 있다. 이 제품은 부산지역의 대학연구소와 기업의 기술 융합이 이뤄낸 시도라는 점에서 주목된다.

차세대 소재연구소는 사상구의 한 페인트 제조업체와 함께 ‘나노 다이아몬드 페인트’를 개발하고 있다고 11일 밝혔다. 차세대 소재연구소는 부경대 신소재시스템공학과 권한상 교수가 설립한 기술이전 전문 회사다.

현재 개발 막바지 단계에 이른 나노 다이아몬드 페인트는 기존 페인트의 단점을 대폭 개선할 수 있다. 페인트에 쓰이는 나노 다이아몬드는 나노 크기의 입도를 가진 다이아몬드로 다른 물질보다 단단함(경도)과 높은 열전도율이 특징이다. 나노 구조에 의한 입자의 단위 질량당 표면적이 커 다양한 분야에 응용할 수 있다. 특히 산성과 염기성 환경에서 모두 잘 견뎌내는 내산성·내염기성으로 높은 화학적 안정성도 자랑한다. 물과 화합되지 않는 다이아몬드의 소수성 때문에 페인트를 한 번 바르면 잘 벗겨지지 않는다. 또 코팅 효과로 비가 오면 자동으로 세척되는 효과까지 얻을 수 있다. 높은 열 전도성은 기존 페인트보다 오염물질을 잘 묻지 않게 한다. 더불어 무독성 및 비발암성 물질로 친환경적인 신소재로 손꼽힌다. 나노 기술도 지역의 주력산업인 기계·조선·자동차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할 수 있어 발전 가능성이 높다. 특히 표면 강도를 높이는 금속 코팅이나 자동차 윤활유, 연마제, 화장품 등 다양한 산업 분야에 활용할 수 있는 차세대 기술로 주목받는다. 권 교수는 “원소재를 만드는 기술은 특허 등록을 완료했고, 추후 기업 및 기관 투자를 받아 시제품을 발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나노 다이아몬드 페인트 개발은 부산시의 노후 공단 첨단화 사업의 하나로 진행됐다. 지역 대학과 기업의 기술을 융합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이번 제품개발이 성공을 거두면 다른 분야와 공단·산업단지에도 적용이 확산될 전망이다.

차세대 소재연구소는 나노 소재를 활용한 신소재 개발 분야에서 42개의 특허를 가졌을 정도로 국내에서 독보적인 기술력을 확보했다. 연구소는 해당 기술을 바탕으로 지난해 약 30억 원에 달하는 기술이전 계약을 맺었고, 기술보증기금을 비롯한 기관과 기업의 투자도 잇따라 유치했다. 현재 개발 단계인 나노 다이아몬드 페인트뿐만 아니라 알루미늄 방열 재료, 인체에 무해한 은과 다이아몬드를 결합해 만든 의학 부품도 샘플을 만들어내는 등 성과를 내고 있다.

 

[본 기사는 2019년도 LINC+ 사업의 연구비로 진행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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